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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과 발견, 하스스톤 개발자가 말하는 '랜덤'의 재미
  • 블리즈컨 특별취재팀 입력 2016-11-05 15:21:42

  • ▲ 블리자드 우용진 선임 프로듀서


    내가 짠 덱으로 상대와 겨루는 카드 게임에서 선택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같은 상황이라도 이번에 무슨 카드를 내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를 내는 입장에서 더욱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대가 다음에 무슨 카드를 낼지 100%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에 무슨 카드가 나올지 모르는 '랜덤'한 상황에서 순간의 선택과 발견을 즐기는 것이 카드 게임의 매력이다.

    이러한 점은 블리자드의 카드 게임 '하스스톤'도 마찬가지다. 특히 11월 4일(현지 기준)에 열린 블리즈컨 현장에서 발표된 네 번째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에서는 다음 수를 예측하기 어려운 랜덤성이 더욱 더 강해졌다. 이번 확장팩의 핵심은 조직과 발견이다. 우선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에는 '조직 카드'가 있다. '하스스톤'에 등장하는 9개 직업을 3종씩 묶어, 3개 조직으로 만든 것이다. 우선 사냥꾼, 전사, 성기사가 속한 '험악한 떡대들'이 있고, 사제, 흑마법사, 마법사가 함께 하는 '비밀결사'가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도적, 주술사, 드루이드가 묶인 '비취 연꽃'이 있다.

    그리고 각 조직에는 자기 조직에 속한 직업 세 가지 중 원하는 카드 한 장을 무작위로 뽑을 수 있는 '발견' 카드가 하나씩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우용진 선임 프로듀서는 "하스스톤의 '랜덤성'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실력을 실시간으로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스스톤'은 상대 카드를 모르는 정보의 불균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카드 게임의 통상적인 특징이기도 하다"라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무작위적인 요소로 내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줌과 동시에, 무작위가 지나친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적정한 수준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 조직과 발견 매커니즘이 적용된 '하스스톤' 신규 카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한 '조직' 카드의 경우 같은 카드라도 직업마다 쓰임새가 달라진다. 우용진 프로듀서는 "이번에 도입된 '조직'의 경우 같은 카드라도 직업에 따라 굉장히 느낌이 달라진다. '비밀결사'를 예로 들면 같은 '조직 카드'를 쓰지만 내가 직업이 마법사냐, 사제냐, 흑마법사냐에 따라서 느낌이 크게 다르다. 어느 직업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옵션이 생기기 때문에 전보다 더 탐구하는 재미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확장팩에는 총 132장의 카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전부터 다양한 모험 모드와 확장팩을 통해 새로운 카드를 선보이며 블리자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일까? 제작진이 원하는 것을 게이머가 원하는 스타일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카드를 추가하는 것이다. 우용진 프로듀서는 "하스스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도발을 빨리 사용해 초반에 이득을 거두고 싶다면 그렇게, 서로 시너지를 내는 카드로 큰 재미를 보는 '콤보 스타일'이 좋다면 그런 플레이를 빨리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새로운 확장팩을 만들 때마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더더욱 많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향에 딱 맞는 새로운 카드가 있다. 원하는 주문을 랜덤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카자쿠스'가 그 주인공이다. 우용진 프로듀서는 "어느 날 우리 팀 디자이너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와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플레이어가 원하는 카드를 만들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작진의 판타지 중 하나가 자기가 원하는 카드를 마음대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현실로 옮길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나온 것이 '카자쿠스'다"라고 소개했다.


    ▲ '하스스톤' 신규 카드 '카자쿠스' 활용 예시 (영상제공: 블리자드)

    그러나 이러한 변화무쌍한 분위기와 반대로 가는 카드가 있다. '하스스톤' 시작과 함께 등장한 '오리지널 카드'다. 특히 '하스스톤'의 경우 올해부터 출시한 후 2년이 지난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정규전'을 도입되며, 출시 연도와 관계 없이 꾸준히 쓸 수 있는 '오리지널 카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오리지널 카드'도 '정규전' 도입에 맞춰 능력을 재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우용진 프로듀서는 '오리지널 카드'에는 큰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리지널 카드'는 게임을 오래 쉬다가 돌아온 유저들이 다시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오리지널 카드'에 큰 변화를 주면 간만에 '하스스톤'에 돌아온 게이머가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이 점에서 '오리지널 카드' 개편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